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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관리자
2023.06.29 14:50

고등학교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일본에서 고등학생 유학을 받는 학교는 대략 10여개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의 중등교육기관에서 유학생을 받기 시작한 역사가 짧다는 점과 중고등학교가 기숙사를 마련하여 유학생을
받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20여년 전부터 한 두 곳의 고등학교에서 유학생을 받기 시작하여 지금은
10여개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중에는 유학생 교육에
충실을 기하여 우수한 학생을 받아서 국공립을 비롯한 사립 명문 대학에 합격자를 내고 있는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학부형 입장에서는 아이를 일본으로 유학 보내면 진학이 잘 되는지, 명문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해 옵니다. 그것은 학부형으로서 당연한 관심사이기는 합니다만,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진학의 결과는 학생 스스로의 자질과 노력의 결산물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편으로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외 유학을 시도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그 나라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어 초보자가 미국 고등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와 같고, 설혹
입학은 되더라도 언어 능력이 충분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는 고등학교 전과정의 학습이 원만할 것이냐 겨우겨우 따라갈 것이냐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에서의 일본어 학습은 일부 중학교를 제외하고는 정규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일본어 학습의 의지를 가지고 학원을 다니거나 개인교습을 받지 않으면 일본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서 충분한 언어 능력을 갖추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고등학교 3년간의 학습과정에서 충분한
교과 이해력에 결함이 있게 되기도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법적인 유사성, 그리고 같은 한자 문화권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일본어 학습도가 빨라서 고등학교 3학년 시점에서는 충분한 일본어 구사능력을 갖추게 되어 열심히 노력한 학생은 우수한 진학 결과를 만든다는 실적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한국 중학교 3학년 때에 JLPT 레벨 N1에 합격하고 일본 고등학교에 유학한 학생이 평소의
한국식 공부벌레 습성을 발휘하여 노력한 결과 국립대학 오사카대학 의학부에 합격하였습니다. 일본어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고 열심히 노력하였고 공부에 대한 자질을 갖춘 학생이었기에 이루어 낸 결과라고 판단이 됩니다만, 일본인
학생도 이루어 내기 어려운 결실을 보고 저는 그가 명의로서 명성을 날리는 날이 올 것을 기원해 주었습니다.


이런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본의 고등학교에 대한 동경을 시작으로
부모님을 졸라서 일본 고등학교에 유학을 하기는 했으나 결국 중도에 좌절하고 돌아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들
학생의 대부분은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아니 스스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불평, 불만을 말하게 된 결과입니다.


처음부터 유학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였는지 모르지만,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말하는 학생에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주된 원인이고 그것은 어쩌면 일본어 구사 능력이 부족함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학생은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여도 학교의 일본어 보충 수업이나 6개월간의
일본어 집중 수업으로 언어 문제는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만, 의지가 부족하거나 자기 중심적인 성격의 학생은
현지 적응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일본 고등학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일본어 능력의 부족에 대해,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투자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실행을 하면 여러분이
꿈꾸는 일본 유학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장래에 일본 대학 진학, 일본 기업의 취업이 순조로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해 드립니다


행운을 빕니다.


(2023.4.18, HED 한국유학개발원
송부영 원장)